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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HID 전조등…불법 장착 운전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6-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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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전조등 가운데 HID 전조등이라는게 있습니다. 일반 전조등보다 28배나 밝아서 사고를 유발하는 '도로 위의 흉기'라고 불립니다. 불법으로 HID 전조등을 단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1차로를 달리는 하얀 SUV 승용차.

반대편 도로에서 유난히 밝은 전조등을 켠 차가 지나가자,

뒤따라 오던 또 다른 차량과 부딪쳐 두바퀴를 구릅니다.

터널을 달리던 트럭은 마주오던 차의 눈부신 불빛에 중앙선을 넘어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일반 전조등보다 28배 이상 밝은 HID 전조등 탓에 벌어진 사고들입니다.

도로에서 HID 전조등을 볼 경우 시력이 회복되기까지는 일반 전조등에 비해 2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센 빛이 판단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동 거리도 더 길어집니다.

하지만 시야가 넓어진다는 이유로 HID 전조등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피의자/불법 HID 전조등 장착 : 피로감도 덜하고요. 시야가 분명하게 확보되니까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경찰은 HID 전조등 유통업자 4명과 이를 불법으로 단 운전자 9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HID를 장착하기 위해선 불빛을 도로로 향하도록 만드는 자동 장치를 함께 설치한 후, 교통안전공단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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