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여부를 가를 국민투표가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한데요. 영국 파운드화가 하락하고 세계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23일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여부를 정할 국민투표를 앞두고 탈퇴와 잔류 여론이 43대 43으로 같습니다.
곧이어 나온 조사에선 탈퇴 쪽이 6%포인트 앞섭니다.
이민·난민 문제가 지속되면서 탈퇴 쪽이 탄력을 받은 겁니다.
잔류 진영은 전직 총리까지 나서 EU에 남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존 메이저/영국 전 총리 : 브렉시트는 영국을 해체할 수 있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6% 떨어졌습니다.
최근 3일 간 67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111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안전자산엔 돈이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