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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전셋값에 전세대출 급증…'가계 빚' 또다른 뇌관

입력 2016-06-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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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이 올라서 기분 좋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전세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전셋집 구하기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돈이 없으니 은행에 손을 벌리고, 빚만 늘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1년 8개월 전, 부족한 5000만 원을 빌려 전세를 얻은 이정은 씨는 벌써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 사이 전셋값이 7000만 원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정은/회사원 : 지금보다 평수가 작은 곳으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고요. 도저히 안 되는 경우 대출을 더 받아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달 말 서울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셋값이 매매 가격의 80%를 넘긴 곳은 성북구와 구로구, 성동구 등 5곳에 이릅니다.

당장 살 집을 구해야 하는 사람들은 은행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다섯 달 동안 6개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3조 5000억 원 급증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증가 폭이 70% 넘게 커진 겁니다.

전세 대출은 특성상 원금은 두고 이자만 갚는 형태.

이런 가계 빚이 더 늘어나면, 이미 한계 상황까지 온 가계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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