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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운사 '합병 가능성' 언급…새 쟁점 부상할 듯

입력 2016-06-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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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사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어떻게든 지금대로 회사를 살려보려던 금융당국이 처음으로 두 회사를 합병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살려내봤자 생존하기 어려울 듯하니 덩치라도 키워보겠다는 겁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정상화 추진 과정을 봐가며 합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현재 채무 재조정과 용선료 인하 협상, 국제해운동맹 가입 같은 정상화 방안을 각각 추진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건 두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때문입니다.

국제 해운업계는 이미 지난해부터 인수합병이나 보유 선박 대형화에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해운업의 불황이 앞으로 수년간 더 이어질 것에 대비해 덩치를 키워 원가를 줄이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부실에 빠진 국내 해운사들은 눈앞의 생존문제 해결에 급급할 뿐 경쟁력 강화는 신경을 못 쓰는 형편입니다.

용케 정상화한다고 해도 경쟁력이 뒤처져 다시 부실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따라서 두 회사의 정상화 가닥이 잡히는 8월쯤부터는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병 방안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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