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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작업인부 참변' 2명 부상…가스중독 추정

입력 2016-06-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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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작업인부 참변' 2명 부상…가스중독 추정


경기 용인시 상수도 점검구(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쓰러진 이유는 가스중독으로 추정됐다.

13일 낮 12시5분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KT전화국 앞 상수도 점검구(맨홀) 안에서 유량(흐르는 물의 양) 측정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로, 세로 각 5m 가량의 맨홀 안에서 유량을 측정하던 이모(23)씨는 현기증을 느끼고 밖으로 긴급 대피했지만, 대피 중 바닥으로 떨어진 한모(29)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유량수압조절공사 과정에서 유량 측정을 위해 맨홀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서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가 500ppm, 일산화탄소가 900ppm가량 검출됐다. 황화수소는 100ppm 이상일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중독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 등이 치료를 받고 있어 구체적으로 조사하지 못했다"며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과실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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