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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장' 된 나이트클럽, 50여 명 사망…IS, 배후 자처
입력 2016-06-13 21:02
수정 2016-06-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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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어제(12일) 첫 소식을 전해드릴 때만 해도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없었습니다만 드러난 참상은 참혹합니다. 3시간여 동안 처참한 처형식 살해가 이어졌고 최소 50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국가 IS는 배후를 자처했지만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럽이 영업을 마칠 무렵인 현지시간 12일 오전 2시쯤.
클럽 안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리며 비명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총소리다, 총격이 벌어지고 있어! 빨리 도망가자!]
피투성이 사람들이 뛰쳐나오고 빠져나온 사람들이 길에 나뒹굽니다.
사망자만 최소 50명.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은 잠시 바깥으로 나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다시 들어가 본격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범인은 세계적 사설 경호업체 직원으로 자동화기를 자유자재로 다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으며 사람을 죽이겠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인질극 도중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습니다.
IS 역시 자신들의 전사가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연계 가능성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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