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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죽을 것 같아요" 마지막 메시지…공포의 3시간

입력 2016-06-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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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비규환 속에 범인은 출구를 못찾고 곳곳에 숨어있는 사람들까지 찾아내 살해했습니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희생자가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문자 메시지도 전해졌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나 저스티스/희생자 어머니 : 아들은 새벽 2시 6분에 문자를 보냈어요. '엄마 사랑해요. 그가 오고 있어요. 곧 죽을 것 같아요.'라고….]

새벽 2시, 클럽 여자 화장실에 숨어든 30살 에디가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경찰에 신고를 부탁하고, 다쳤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합니다.

"범인이 화장실에 왔다며 서둘러달라"는 문자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주말 밤, 300여 명이 모여 든 클럽은 총소리도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흥이 고조됐습니다.

[크리스토퍼 한슨/목격자 : 음악소리인 줄로만 알았어요. 너무나 많은 총성을 듣기 전까지는요. 뱅, 뱅, 뱅… 혼란 그 자체였어요.]

첫 총격은 노래 한 곡이 다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닥을 기어 탈출을 시도했지만, 클럽 구속구석을 돌며 총을 쏘는 범인과 마주쳐 사상자는 속출했습니다.

불이 꺼진 클럽 안의 공포는 특수기동대가 장갑차로 건물을 뚫고 들어가 인질 30여 명을 구출하고 용의자를 사살하면서 3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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