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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일본 간사이 공항서 '바퀴 고장' 긴급 착륙

입력 2016-06-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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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오전 진에어 여객기가 일본 간사이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랜딩기어가 자동으로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수동으로 바퀴를 내려서 착륙에 성공했지만 이 장치마저 작동하지 않았다면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 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진에어 211편 여객기.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착륙을 위한 랜딩기어 유압 시스템에 경고가 떴습니다.

승객 165명을 태운 비행기가 바퀴를 자동으로 펼칠 수 없는 긴박한 순간.

관제탑에 비상 상황을 알린 기장은 수동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정상적이라면 레버를 살짝만 돌리면 자동으로 바퀴가 내려오는데, 유압 계통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

조종사가 이륙하면서 바퀴를 넣고 닫았던 이른바 바퀴의 문을 수동 장치로 열어야했습니다.

다행히 바람의 힘으로 바퀴는 정상적으로 펼쳐졌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동체 착륙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겁니다.

오작동을 일으킨 랜딩기어 부분에선 누출된 기름이 발견됐고, 국토교통부는 정비 불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 자회사로 지난 1월엔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상태에서 필리핀 세부공항을 이륙했다가 회항해, 과징금 6억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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