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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유로2016' 개최 도시에 술판매 금지 요청

입력 2016-06-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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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유로2016' 개최 도시에 술판매 금지 요청


프랑스 정부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를 개최하는 도시들에 경기장과 팬 존(fan zone)에서 음주를 금지하도록 요청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경기 당일과 경기 전날 경기장과 팬 존 등 경기와 관련된 장소에서 술 판매와 소비, 운반을 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주령이 발령된 곳은 가게와 주류 판매점을 비롯해 공공장소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고위관리들은 술집과 커피숍들이 테라스에서 손님들에게 술을 서빙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

카즈뇌브 장관은 "마르세유에서 발생한 사건은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와 사회, 축구 애호가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주정부 관리들이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동을 한 외국인 서포터에 대해 국외 추방 명령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훌리건(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과격 팬들)과 경찰 간 충돌이 사흘 간 지속된 이후 나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11일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유로 2016 본선 경기 종료 직후 발생한 양 팀 팬들의 폭력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UEFA는 러시아와 잉글랜드 팬들 간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한 번 일어날 경우 두 팀의 유로2016 출전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UEFA는 오는 15일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전에 앞서 이번 사태 관련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러시아 팬들의 잘못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난 만큼 러시아에 대한 징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UEFA 관계자는 "러시아 측 혐의는 군중 소란, 인종차별적 행동, 폭죽 터뜨리기 등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6일 랑스에서의 잉글랜드 경기를 앞두고 경찰력을 지원하고 있다. 랑스는 이미 술 판매를 금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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