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인비, 마이어 클래식 불참…올림픽 출전 꿈도 접나?

입력 2016-06-13 16:07

부상 회복이 우선…내달 US여자오픈 분수령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부상 회복이 우선…내달 US여자오픈 분수령

박인비, 마이어 클래식 불참…올림픽 출전 꿈도 접나?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이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참가하지 않는다.

박인비의 매지니먼트인 갤럭시아SM은 13일 "박인비가 다음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출전은 손가락 부상 회복 상태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한 달 가량 대회에 나서지 못한 박인비는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또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이후 투어에 복귀했지만 킹스밀 챔피언십과 볼빅 챔피언십에는 연속해서 1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이어 벌어진 숍라이트 클래식에 불참한 뒤 최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 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잃으며 컷 탈락했다.

올해 10개 대회에서 기권 세 차례, 컷 탈락 두 차례로 전혀 골프여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월 KIA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총 25개 대회에 출전해 5승을 거두는 동안 기권과 컷 탈락은 한 차례씩 뿐이었다. 올 시즌 아무리 부상에 시달렸다고는 하지만 골프여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줄곧 1, 2위를 지켜오던 세계랭킹도 3위로 떨어졌다.

박인비의 부진이 거듭되자 자연스럽게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과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인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 세계랭킹 대로라면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박인비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유력시 된다.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출전 티켓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올림픽과 국가대항전 모두 출전여부는 불투명하다.

박인비 스스로도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세계랭킹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현재 몸상태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박인비의 출전은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 중 10년 선수경력을 맞추기 위해 부상을 무릎쓰고 대회 출전을 강행했던 박인비는 부상 부위 회복을 위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가 부상에서 회복해 투어에 복귀한다면 그 대회는 7월8일부터 열리는 US여자오픈이 될 전망이다.

만약 US여자오픈에서 제기량을 보여주며 명예회복에 성공한다면 이후 열릴 국가대항전은 물론 리우올림픽에도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한 달 만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박인비의 국가대항전과 올림픽 출전은 부상 회복 정도와 본인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결정이 날 전망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인비,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