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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연설 때 달랐던 두 야당의 '박수' 전략

입력 2016-06-13 13:06

더민주는 기립만 하기로
국민의당은 개인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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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기립만 하기로
국민의당은 개인별로

박 대통령 연설 때 달랐던 두 야당의 '박수' 전략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제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임기 후 다섯번째 국회 연설에 나섰지만 여야 3당이 박 대통령에게 보낸 예우 행태는 크게 달라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 시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내며 악수를 청했고, 연설 중간중간 전원이 큰 박수를 보내며 박 대통령을 응원했다. 여당의 모습은 당연히 이전과 차이가 없었지만, 여소야대의 두 야당 표정에는 적잖은 온도차가 났다.

박 대통령의 국회 발언에 앞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의원총회 등을 갖고 대통령 예우에 대한 전략을 짰다. 더민주는 박 대통령의 본회의장 입장과 퇴장 때 자리에서 일어서기만 하고 박수는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실제 박 대통령이 입장하고 퇴장할 때 더민주 의원들은 전원 기립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입장 시 조응천 의원 등 일부만 기립 박수를 보냈고, 다른 의원들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어 박 대통령의 퇴장 때에도 전원 기립은 했지만 역시 박완주 의원 등 극소수 의원만 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 발언 중간중간에 새누리당과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이 박수를 보낼 때에도 더민주는 전혀 박수를 치지 않았다.

더민주는 지난 2월과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도 박수를 보내지 않았고 일부는 박 대통령의 퇴장 이전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문재인 전 대표만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또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 예우와 관련해 의원 개개인이 각자 알아서 한다는 식으로 자율에 맡겼다. 이에 박 대통령의 입퇴장 시와 발언 도중에 박수를 보내는 의원과 가만히 지켜보는 의원들로 갈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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