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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메피아' 압수물 분석 주력…책임자 파악 집중

입력 2016-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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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메피아' 압수물 분석 주력…책임자 파악 집중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직원 사망 사고와 이른바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책임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수사 전담팀은 현재까지 조사한 기관사와 관제사 등 관계자들의 진술과 감사원 감사결과를 포함한 압수물 200여점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를 통해 구의역과 강남역 등 그동안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한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의 안전 관리·감독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서울메트로가 전직 임원들로 이뤄진 은성PSD 등 정비용역업체 간 특혜성 계약을 맺고 사업비를 부풀려 지급해 수백억원대 손실을 본 정황과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책임자를 특정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 행위 여부와 과실 유무를 확인한 뒤 입건할 방침이다.

구의역 사망사고를 중점 수사 중인 광진서 관계자는 "관련자에 대한 스크린 조사는 했으나 현재까지 피의자 신문 조서를 받은 대상자는 없다"며 "안전 사고는 기관사 외에는 직접적인 행위자가 없어 과실 유무 판단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은성PSD와 구의역 관련 책임자는 어느 정도 선별할 수 있고 서울메트로 혐의 입증을 위한 압수물도 계속 분석해 추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광진·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9시간여에 걸쳐 서울메트로 본사와 은성PSD, 유진메트로컴 등 10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튿날인 10일에는 이상원 서울청장 지시로 수사 전담팀 규모를 기존 1개팀 6명에서 4개팀 32명으로 늘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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