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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공천신청 누락은 정치관행"

입력 2016-06-13 10:35 수정 2016-06-15 02:13

박지원 "공천신청 안했는데 비례 줬냐고? 관행 안다면 큰 문제 아냐"
당 진상조사단, 일단 비례대표 공천 의혹까지 조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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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공천신청 안했는데 비례 줬냐고? 관행 안다면 큰 문제 아냐"
당 진상조사단, 일단 비례대표 공천 의혹까지 조사 안해

국민의당 "김수민 공천신청 누락은 정치관행"


국민의당은 13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사건에 휘말린 김수민(비례대표 7번) 의원이 비례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도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일종의 정치관행"이라고 항변, 논란을 사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공천신청도 하지 않은 김 의원이 비례 상위 순번에 배치됐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왜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주었는가, 또 공천 심사도 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은 잘 아시다시피 거듭 말씀드리지만 청년이나 상당히 가치가 있는 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발탁을 해가지고 서류를 직접 만들도록 요구해서 발탁하기 때문에 이 정치 관행을 안다고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당 의혹에 대해 '정치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나도 여러번 공천에 관여해봤고 심지어 개각에도 참여를 많이 해봤지만 우리 국민들이나 언론들은 참신한 청년들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청년을 대표하는 그런 인물들을 모든 정당에서 다 찾고 실제로 공천이 이뤄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유명한 벤처 광고기획자로 아마 발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같은당 김경진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선거 과정에서 각 당에서 선거 목전에 임박해 여러 영입인사들이 분명히 있었고 어느 당을 가리지 않고 이 영입인사들에 대해서 비례대표 공천이라든지 또 지역구 공천이 이뤄진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 점만을 갖고 무슨 특별한 의혹이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당내 주요인사들이 '정치관행'이란 항변을 내놓으면서 정치권 일각에선 새정치를 지향하던 국민의당이 타 정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기존 정치권의 관행에 기대는 방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당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진상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하는 등 이번 사태가 공천 의혹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에서 '김수민 사태'에 대해 일제히 침묵을 지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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