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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내가 옳았다… 축하 쇄도" 자화자찬 논란

입력 2016-06-13 09:56 수정 2016-06-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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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내가 옳았다… 축하 쇄도" 자화자찬 논란


최소한 5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최악의 총기테러 사건인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옳았다며 무슬림 입국 금지를 재차 주장했다.

ABC방송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사건 발생 소식을 들은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현한 데 이어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즘과 관련해 내가 옳았다는 축하에 감사한다. 그러나 나는 축하를 원하지 않는다. 강인함과 경계를 나는 원한다. 우리는 좀 더 스마트 해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신의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관한 입장을 치하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greatly appreciates)"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다시 트윗을 통해 "이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침내 급진주의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나?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즉각 불명예 퇴진해야 한다!"라고 비아냥거렸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6일 밤 오바마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복지관 총기 난사 사건 후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슬람 입국금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음을 겨냥해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했었다. 그는 "대통령이 그날 저녁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었다. 그는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라는) 나의 제안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사건과 12월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자 무슬림 입국 방지와 데이터베이스화, 무슬림 대상 특별 신분증 발급 등 강경조처의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트럼프는 특히 지난해 12월 8일 무슬림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라도 금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9.11테러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당시 트럼프는 CNN방송의 진행자인 크리스 쿠오모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이슬람 입국을 금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월드트레이드 센터 테러와 같은 사건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아마도 월드트레이드 센터보다 더 많은 테러를 당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미국에는 이미 나라를 해코지 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이 들어와 있다. 그들은 우리의 빌딩이 무너지고, 도시들이 파괴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들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으며, 더 많은 이들이 들어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의 무슬림 입국 금지 조처가 일시적인 것임을 되풀이 지적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라면서 "무슬림 입국 조치는 파리 테러와 같은 공격이 미국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상식적인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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