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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난사 용의자 아버지 "아들, 동성애 혐오" 증언

입력 2016-06-13 07:58 수정 2016-06-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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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을 테러행위이자 증오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관심은, 용의자의 범행 이유인데요. 앞서 전해드린대로, IS에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의 아버지는 아들이 동성애를 혐오했다고 했고, 전 부인은 이 용의자가 안정적인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한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감시를 받던 IS 동조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마틴이 테러리스트와 연계됐다는 진술을 확보해 그동안 세 차례나 심문했지만 결국 테러를 막지 못했습니다.

마틴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은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두 남자가 키스하는 것을 보고 화를 냈다"고 밝혀 이번 참사가 동성애 혐오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총기참사가 IS식의 소수자, 특히 동성애 혐오로 부추겨졌는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기본적으로 폭력 성향을 갖고 있던 마틴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IS 주장에 동조하며 외로운 늑대식의 테러를 저질렀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9년 마틴과 결혼했다가 가정폭력 때문에 몇 개월 만에 별거한 뒤 이혼한 전 부인의 말을 인용해 "집에 들어와 빨래가 다 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때리기 시작했었다"며 "안정적인 사람이 아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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