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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클럽서 사상 최악 총기 난사 사건…최소 50명 사망

입력 2016-06-13 07:54 수정 2016-06-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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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희생자 규모로 볼 때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됐는데요. 최소 50명이 목숨을 잃었고 5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 용의자는, 현장에서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서약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용의자 단독 범행인지, IS와 연계돼 있는건지, 수사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격이 울린 건 새벽 2시쯤입니다.

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을 뚫고 들어가 난사한 겁니다.

당시 클럽 안은 휴일 밤을 즐기러 나온 300여 명의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핸슨/목격자 : 정말 비극입니다. (무엇을 들었습니까?) 큰 총격음을 들었지만 노랫소리가 커서 음악인지 아닌지 헷갈렸습니다.]

이 같은 무차별 난사에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범인은 경찰과 3시간가량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오전 5시쯤, 경찰은 장갑차량으로 건물을 부수고 진입해 총격전 끝에 괴한을 사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았지만 방탄모가 막아 생명을 구했습니다.

범인은 부모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29살의 오마르 마틴.

마틴은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충성 서약을 알렸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총기 난사를 규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테러 행위이자 증오 행위입니다. 미국은 슬픔 속에서도 단결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 애도를 위해 정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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