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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갯벌서 멸종위기 '대추귀고둥' 집단 서식지 발견

입력 2016-06-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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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추귀고둥'이라는 야생 생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겉모습이 작은 대추와 비슷하고 주둥이가 사람의 귀 모양인 멸종 위기종입니다. 남해안 갯벌에서 대추귀고둥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죽어가던 갯벌의 생태계가 다시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지구.

해안가 수풀 사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대추귀고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겉모습은 작은 대추와 비슷하고 뒤집어보면 주둥이가 사람의 귀 모양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된 희귀 생물로 300개체가 넘는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년 전 이곳에서는 역시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와 갯게가 발견되면서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간척사업과 방파제 등 인공구조물 설치로 갯벌이 줄고 황폐해지면서 개체수가 급감했다가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탐방객 접근을 차단한 결과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겁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보전협의체를 통해 희귀생물 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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