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의당 당직자, 홍보업체 사업 견적서 대신 작성했다"

입력 2016-06-12 20:48

"관련 의혹 발설 말라" 함구령 지시 의혹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관련 의혹 발설 말라" 함구령 지시 의혹도

[앵커]

이런 가운데 홍보업체가 당에 제출하는 사업 견적서를 업체가 아닌 당 관계자들이 대신 만들어줬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이 문제는 업체들의 증언이 아니라 당 내부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결국 이번 사건이 당내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입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지난 4.13 총선을 전후해 선관위에 제출할 선거비용 관련 회계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당직자들이 모 홍보업체의 사업 견적서를 대신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 사무실에서 업체의 사업 견적서, 세금계산서 등을 당직자가 대신 작성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선정에 필요한 문서가 당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국민의당이 총선 이후 뒤늦게 업체와 허위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자들은 "정상적인 업무 처리였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선거 비용과 리베이트 관련 의혹은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 함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은 "당내 일부 세력의 음해일 뿐"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김수민 측에 2억 3000만원 건넨 업체 관계자 소환 '2억원 리베이트' 진실게임…불법 정치자금 vs 협업 계약 [단독] 국민의당 TF 김모 교수 "업체로부터 돈 받기로" [단독] 선관위 조사하자 뒤늦게 '광고대행 허위 계약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