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남원의 장애인 보호시설 '평화의 집'에서 있었던 폭행 사건이 지난달에 공개됐는데요. 평화의 집 내부 CCTV를 추가로 입수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남원판 도가니 사건'이라고 불릴 만큼 가혹행위는 심각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한 장애인의 목을 조르고 다리를 꺾습니다.
또다른 장애인에게는 사정없이 발길질을 합니다.
소파 위에서 장난을 치거나 식사 시간에 늦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올해 초 전북 남원의 중증 장애인 보호시설 평화의 집에서 벌어진 일 입니다.
이들을 폭행한 사람은 모두 사회복지사였습니다.
['평화의 집' 사회복지사 : 그 애가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한 것도 아니고 뼈가 다친 것도 아니고.]
이런 폭력은 일상적이었습니다.
[제보자 : 여기는 안 때리는 직원을 찾기가 어려운 거죠.]
일부는 폭행 사실을 부인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입수한 CCTV에는 더 끔찍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장애인 위에 올라타 피가 나도록 얼굴과 머리를 때립니다.
둘이 조를 이뤄 장애인을 괴롭히는 사회복지사의 모습까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