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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격호·신동빈 자금관리 담당자 소환조사

입력 2016-06-12 18:10 수정 2016-06-13 16:28

검찰 "자금 담당자들 1차 압수수색 당시 협조 안 해"

롯데그룹 본사에 이어 롯데홈쇼핑도 조직적 증거인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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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금 담당자들 1차 압수수색 당시 협조 안 해"

롯데그룹 본사에 이어 롯데홈쇼핑도 조직적 증거인멸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그룹 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자 3명을 12일 소환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에는 이들의 주거지를 추가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롯데그룹 소속의 정책본부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전날 롯데그룹 정책본부 이모씨 등 전무 2명과 실무자 1명 등 모두 3명의 주거지를 추가 압수수색하고 이날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 부자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이들이 1차 압수수색 당시 협조하지 않아 관련 자료들이 주거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 총괄회장 부자의 자금을 집행하는 등 자금관리를 담당해온 인물들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롯데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해당 비자금이 신 회장 등 오너 일가에 흘러갔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롯데홈쇼핑 핵심 부서가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중이다.

롯데홈쇼핑은 문서를 파기한 것은 물론, 컴퓨터 하드웨어를 교체하고 주요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롯데 계열사 간의 자산거래 과정에서의 배임 혐의와 비자금 조성을 통한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0일 롯데그룹 계열사 6곳과 임원 주거지 등 총 17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대홍기획 등 계열사 6곳이 이름을 올렸다.

또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및 주거지인 서울 중구 호텔롯데 34층과 서울 종로구 신 회장 자택 등 주요 임원 주거지도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과 함께 그룹 및 계열사의 재무담당 실무자들을 연일 불러 소환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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