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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당대표 출마 선언…당권경쟁 본격화

입력 2016-06-12 17:30

이종걸·김부겸·김진표·박영선·송영길·신경민·정청래 등 경쟁자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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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김부겸·김진표·박영선·송영길·신경민·정청래 등 경쟁자 거론

추미애 당대표 출마 선언…당권경쟁 본격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더민주 당권 경쟁이 본격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더민주 당대표 후보군 가운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추 의원이 처음이다.

추 의원은 이날 광주 금남로공원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을 이뤄 지지자와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당대표에 출마해 대선승리를 이끌 준비된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광주에서의 3보1배를 언급하며 "광주는 분당과 분열의 정치를 종식시킬 심장이자 민주정부 10년의 근원이기 때문에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10년을 다시 열겠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총선 출마자들을 만나고 대인동 야시장을 방문하는 등 광주 민심 행보를 했다.

추 의원 관계자는 "추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발탁해 정치에 입문한 대표적인 정치인으로서 현재 여성으로서는 헌정사 최초 지역 5선이며 지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앞장서 당선시켰다"며 "특히 추 의원은 최근 당의 분당과 흔들기 당시 당 지킴이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당내 지지자들로부터 향후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일 김종인 당대표 추대론과 전당대회 연기론을 비판하며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상대책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호남 지지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다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추 의원이 출마를 공식선언함으로써 8월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지게 됐다. 5선의 이종걸 의원과 4선의 김부겸·김진표·박영선·송영길 의원과 재선의 신경민 의원, 원외인사인 정청래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당대표는 내년 초중반 실시될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규칙 등을 정하는 등 '킹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주목을 받는 자리다.

아울러 지난 총선을 계기로 당내에서 가장 큰 세력임을 재확인한 친노무현·친문재인계가 어떤 인물을 당대표로 선택할지, 그리고 국민의당으로 간 인사들의 탈당 이후 세력이 위축된 비노무현계가 당권경쟁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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