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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일가족 11명 피살… 증언으로 옥살이 한 남성이 보복

입력 2016-06-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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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일가족 11명 피살… 증언으로 옥살이 한 남성이 보복


멕시코 푸에블라주 산 호세 엘 미라도에서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현지시간) 사이 발생한 일가족 11명 살해 사건은 피해 가족 중 한 명의 증언으로 옥살이를 한 한 강간범의 보복 살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푸에블라주 검찰이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찰 관계자는 일가족 11명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는 숨진 한 여성의 증언 때문에 강간범으로 옥살이를 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푸에블라주 산 호세 엘 미라도의 집 두 채에 두 명의 괴한이 침입, 총을 난사해 여성 5명과 남성 4명, 여자아이 2명 등 일가족 11명이 숨지고 또다른 여자아이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이다.

멕시코 치안 당국은 사고 발생 지역이 멕시코 사회의 골칫거리인 마약 관련 폭력과는 비교적 거리가 먼 곳인데다, 50가구 정도의 주민 대부분이 개신교도로 가톨릭 신도인 이웃 마을과 잦은 충돌을 빚은 적이 많다는 이유로 종교와 관련된 분쟁으로 의심했었지만 종교 문제는 이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찰 관계자는 숨진 여성이 몇 년 전 두 명의 범인 중 한 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이를 낳았다며, 그녀의 증언으로 이 범인이 옥살이를 한 후 얼마 전 석방됐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두 명의 범인이 걸어서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총기 난사 후 달아났다고 전했다. 검찰은 범인들이 인근 오악사카주의 산악지대로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피해자는 물론 용의자들의 신원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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