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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범 납치·감금·폭행한 20대 2명 구속…수사확대

입력 2016-06-12 00:01

혐의만 8가지…경찰, 공범 3명 영장 신청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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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만 8가지…경찰, 공범 3명 영장 신청 방침

경찰, 공범 납치·감금·폭행한 20대 2명 구속…수사확대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대출 사기 범행을 공모한 20대를 납치해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감금치상 등)로 A(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범 B(2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C(22)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보강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11시께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한 여관에서 D(22)씨를 납치해 손·발을 묶어 승용차에 감금한 뒤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같은 달 19일 오전 7시 30분께 D씨를 대전시 중구 선화동의 한 여관으로 끌고 가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하고, 이날 오후 3시께 충북 청주로 달아난 그를 이튿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찾아낸 뒤 다시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속된 감금과 폭행을 견디지 못한 D씨가 납치된 차에서 뛰어내려 달아나자 승용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사업자등록증, 법인인감, 물품공급계약서 등을 위조해 유령법인을 만든 뒤 대포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감금치상,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특수상해, 도로교통법(무면허 운전), 사기, 공전자기록등록불실기재, 불실기재공전자기록행사, 자동차관리법 등 8가지다.

경찰은 이들이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대출 사기와 대포통장 판매를 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 등의 범행은 지난달 20일 D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납치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말하면서 드러났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지난 8일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의 한 여관과 은평구의 한 인터넷 PC방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특수절도 혐의로 수배된 D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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