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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4조원대 고속철도 건설 파탄…'무역전쟁' 전운

입력 2016-06-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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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기업이 중국과 함께 추진한 14조원대 고속철도 건설 계약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양국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합작으로 추진하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간 고속철도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돈 13조 9200억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건설사업으로 지난해 9월 시진핑 주석 방미 당시 발표돼 미-중 우호의 상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런데 올 9월 착공을 앞뒀던 이 사업은 돌연 없던 일이 됐습니다.

미국 시행사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사업승인이 어려울 듯하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철회한 겁니다.

석연찮은 이유로 사업이 취소되자 중국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자 무책임하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분야 갈등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철강제품에 원가의 5배가 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화웨이에 대해선 불법거래가 의심된다며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과 북핵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마찰이 일어나면서 미국이 대중 무역제재로 칼을 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역시 내년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강공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양국 간 본격적인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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