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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타석 홈런 작렬…오승환, 9G 연속 무실점 호투

입력 2016-06-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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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타석 홈런 작렬…오승환, 9G 연속 무실점 호투


이대호, 연타석 홈런 작렬…오승환, 9G 연속 무실점 호투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 에이스 오승환(34)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맞대결전에 나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5타석만에 안타 1개를 생산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3에서 0.301(103타수 31안타)로 올라갔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구속 92마일(약 148㎞)짜리 싱커를 때려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포이자 시즌 9호 홈런.

1-1으로 비기고 있는 4회 무사 1, 2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구속 83마일(약 134㎞)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지난 5월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다시 나온 연타석 홈런이다. 또 이대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2번째 4타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번 홈런으로 이대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과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5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팀이 5-1로 앞선 6회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5구 삼진으로 돌아섰고, 5-4로 앞선 8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이날 이대호의 2홈런 4타점 활약을 앞세워 텍사스에 7-4 승리를 거뒀고, 시즌 전적은 34승27패가 됐다.

오승환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8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1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1.60으로 더욱 낮췄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인 맞대결도 벌어졌다. 오승환은 강정호와 상대해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피츠버그는 0-2로 끌려가던 8회초 맷 카펜터의 3점포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하자, 8회말 곧바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연투에도 담담한 오승환은 나오자마자 션 로드리스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앤드류 멕커친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에 분발한 오승환은 그레고리 폴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2사 2루 위기에서 강정호와 만났다.

강정호는 94마일(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앞세워 강정호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오승환의 직구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선택했다. 강정호는 타격폼이 무너지면서 오승환의 공을 건드렸지만,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강정호는 9회까지 4번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10회 우전안타를 날려 침묵에서 벗어났다.

강정호는 5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이 0.284로 조금 떨어졌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9-3으로 승리했다. 연장 12회초 아담 웨인라이트의 결승 3점포를 시작으로 무려 6점을 올려 피츠버그의 의지를 꺾었다.

박병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에 맥을 못추며 연속 안타 생산을 2경기에서 멈췄다. 그는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0(177타수 39안타)에서 0.215(181타수 39안타)로 떨어졌다.

생소한 너클볼에 4연타석 삼진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보스턴의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4구째 구속 78마일(약 126㎞) 너클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0으로 맞선 4회 2사 1, 2루 상황에서는 너클볼 3개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팀이 0-6으로 뒤지던 6회 2사 후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구속 74마일(약 119㎞) 너클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팀 매트 반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는 너클볼은 아니었다. 하지만 5구째 구속 84마일(약 135㎞) 커브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박병호가 한 경기에서 4차례 삼진을 당한 것은 지난 4월11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의 5타수 무안타 4삼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마이애미에 1-8로 완패한 미네소타는 2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시즌 전적 18승4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현수는 4경기만에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월 들어 선발로 출장한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66에서 0.349(86타수 30안타)로 낮아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현수는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1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구속 74마일(약 시속 119㎞)짜리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팀이 0-1로 뒤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시즌 9번째 볼넷이자 이날 경기 팀 첫 출루였다. 하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5회 2사 1, 3루 때는 5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또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연장전 10회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토론토와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10회말 터진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끝내기 솔로포로 3-4 패배를 당했다.

6연승에 실패한 볼티모어는 시즌 36승2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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