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 용의자 자수…"돈 뺏으려고"

입력 2016-06-11 13: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기 의정부시 사패산 50대 여성 등산객 살해 용의자가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나온 신발 자국이 이 남성의 족적과 일치하자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창규 기자, 용의자가 어떻게 자수하게 된 건가요?

[기자]

사패산 50대 여성 살해 사건 용의자 정 모 씨가 경찰에 자수한 건 어제(10일) 밤 10시 55분쯤입니다.

의정부경찰서로 전화를 걸었고 "내가 사패산 등산객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수할 당시 정 씨는 술을 마셔 취한 상태였습니다.

특별한 직업 없이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정 씨는 경찰 수사가 계속되자 압박감 때문에 자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있던 강원도 원주로 형사들을 급파해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검거했습니다.

자수한 뒤 숙소를 나와 다시 도주하려던 정 씨는 도로에서 체포됐습니다.

[앵커]

자수한 내용은 신빙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정 씨는 경찰서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또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 자국과 정 씨 족적이 일치해 신분은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 씨 머리카락과 현장에서 나온 체모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피해 여성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다만 돈을 뺐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진술대로 피해자의 지갑은 사건 현장 근처에서 나왔고 들어있던 돈 1만 4000원도 없어졌습니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부터 강도 살인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범행 동기를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사패산 살인' 공개수사·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병행해야 '사패산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 추정 남성 DNA 확보 '등산로가 위험하다'…잇단 등산로 살인사건, 대책은? 사패산 50대 여성 타살, 사건현장서 용의자 추정 DNA 확보 의정부 사패산 변사 50대 여성 사인은 '목졸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