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설의 복서 알리의 장례식이 숨진지 일주일 만인 오늘(11일) 오전 열렸습니다. 알리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수만명의 추모 인파가 함께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알리가 자란 집과 복싱을 배운 체육관, 그리고 이름을 딴 장소들.
노제 행렬이 알리의 추억이 묻어있는 곳곳을 도는 동안 팬 수만 명은 길가에 나와 영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알리의 관은 복서 마이크 타이슨과 레녹스 루이스, 배우 윌 스미스가 운구한 뒤 이슬람풍 태피스트리로 덮여 영구차에 실렸습니다.
비공개 가족 예식으로 장지에 묻힌 복싱 영웅, 그의 74년 삶은 다사다난했지만, 묘비에는 이슬람 전통에 따라 '알리'라는 간단한 비명이 새겨졌습니다.
이어 열린 공개 추도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배우 우피 골드버그 등이 참석해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렸습니다.
[케빈 코스비/개신교 목사 : 알리 이전엔 '나는 흑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지만
알리는 '나는 흑인이라서 아름답다'고 했지요.]
평생을 벌처럼 싸워왔던 알리, 오늘 장례식을 끝으로 나비처럼 날아 천상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