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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6·10 민주화운동이 역사의 진전 이뤄"

입력 2016-06-10 17:14

제2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민주화 역사 길이 보존하고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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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민주화 역사 길이 보존하고 계승해야"

박 대통령 "6·10 민주화운동이 역사의 진전 이뤄"


박 대통령 "6·10 민주화운동이 역사의 진전 이뤄"


제2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행정자치부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홍윤식 행자부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새누리당 김영우 비대위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국회의원과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묵념, 경과보고 등이 끝나자 홍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29년 전 오늘은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역사적인 날이었다"며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역사의 진전을 이뤄낸 6·10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민주화의 역사는 우리가 길이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정부는 그간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조성과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념사업회 박상증 이사장은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가 미완의 6월 민주항쟁을 완성하는 길은 공정하고 평등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 국민통합을 이루어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박 이사장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서 평등하고, 권리와 의무에서 평등하고, 교육과 취업의 기회에서 평등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한다"며 "99%의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민생복지의 나라, 1%의 최상위 계층도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국민통합의 나라, 모든 생명들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꿈꾼다"고 주장했다.

6·10 민주항쟁 기념일은 1987년 6월10일부터 6월29일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를 통해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을 이룬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진보 성향을 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29주년 각계 인사 6·10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국회는 민주·민생·평화를 쟁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현재 한국사회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더 높은 수준의 민주화, 사람이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로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구시대의 굴레에 갇혀 암흑의 시대에서 헤맬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

또 "개원 첫 해인 올해 세월호특별법 개정, 백남기농민 국가폭력 진실 규명, 위안부 합의 무효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노동개악 저지, 테러방지법 폐지, 공영방송을 비롯한 언론장악 정상화 등 선결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확대 등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치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낮 12시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대강당에서는 '6월 민주항쟁 계승사업회'의 자체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함세웅 신부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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