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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히말라야 가는 문재인…대선 주자들의 '산 정치'

입력 2016-06-10 19:04 수정 2016-06-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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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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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히말라야행…'산 정치' 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다음주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합니다. 문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히말라야 트래킹 도중 급히 귀국한 적이 있는데요, 문 전 대표가 다시 히말라야를 찾는 배경을 야당 발제에서 알아봅니다.

▶ 6·10 항쟁 기념식…여야 대거 참석

6·10 민주항쟁 29주년 기념식에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여당은 국민통합을 강조했고 야당은 경제민주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 "반기문·이해찬 만나든 말든 무의미"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의원의 만남이 불발된 것을 놓고 만나든 말든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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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다음 주에 히말라야를 갑니다. 이를 놓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앞두고 숨고르기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독 거물급 정치인들이 산을 자주 찾고, 또 산행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문 전 대표의 히말라야행의 의미와 정치인들이 산을 찾는 이유를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저는 이 영화 대사 중에 마음에 와 닿는 대사가 하나 있는데요.

"우리 산쟁이는 정복이란 말 안 씁니다. 운 좋게 산이 허락해서 산에 잠시 머무는 거죠."

산은 정복하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 삶의 정복을 꿈꾸며 산에 오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정치인들이죠.

정치인 중에서도 산을 유독 좋아하고 자주 가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 분도 그렇습니다.

[문재인/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2012년 10월 15일) : 원래는 제가 등산을 아주 좋아해서 등산 다니는 것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그래도 해외에서는 나가서 히말라야 한 6000미터까지 등반도 하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얘기한 히말라야, 2004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나고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갔었는데요. 12년 만에 다시 히말라야에 간다고 합니다.

문 전 대표는 중요 고비 때마다 산에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당원들과 부산 금정산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8일) : 내년에는 기필코 정권교체, 우리가 우리 힘으로 해내자, 라는 것을 오늘 또 다짐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다 다짐들 하십니까? (네!) 저도 정권교체의 보탬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그렇게 뛰겠습니다. 다들 함께 해 주시겠죠?]

문 전 대표의 이번 히말라야행 놓고 이런 저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등산 가는 거다, 이런 얘기부터 8월 27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구상을 위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분도 산을 아주 좋아합니다.

[박원순/서울시장(JTBC 4시 정치부회의, 2014년 4월 15일) : 등산은 제가 좋아하죠. 제가 좋아하는 거의 유일한 운동인데요. 백두대간 제가 걷다가 서울시장 됐잖아요.]

그렇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백두대간을 종주하다 정치권에 뛰어들었습니다.

2011년 9월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박 시장은 안철수 당시 서울대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전해 듣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안철수 대표로부터 "시장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급히 서울로 올라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당시 서울대 교수(2011년 9월 6일/출처: 민중의소리) : 저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2011년 9월 6일/출처: 민중의소리) : 서로의 진심이 통했고 참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합의를 저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분의 산행은 다른 분들에 비해 좀 더 노골적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바로 다음 날, 중국 산둥성으로 이동해 태산에 올랐습니다.

'우중등태산(雨中登泰山)' 비를 맞으며 태산에 오르면 큰 뜻을 이룬다는 중국 속설이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대권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반 총장이 태산 등정에 나선 날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태산에 갔다 온 이후 반 총장의 정치적 발걸음은 빨라졌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의 제목은 < 히말라야 가는 문재인, 대선 주자들의 '산 정치'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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