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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오는 13일 국회 개원 연설 전망

입력 2016-06-10 19:12 수정 2016-06-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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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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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20대 국회 개원 연설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제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의 다섯 번째 국회 개원 연설이 될 텐데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꼬인 관계가 회복될지 관심입니다.

▶ 한강하구서 첫 중국 어선 퇴거 작전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한강하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퇴거하는 공동작전에 나섰습니다. 군경 유엔사가 제 3국 민간 어선 퇴치를 위한 공동작전을 펼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 "반기문, 결심 단단히 굳힌 것 같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던 김종필 전 총리가 반 총장이 결심을 단단히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 전 총리는 지인들에게 "비밀 얘기"라고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비밀이 비밀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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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박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 회동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국회와 접촉을 하게 되는데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기간에도 청와대와 국회는 끊임없이 충돌했습니다. 그래서 국회 개원 연설로 '협치의 불씨'가 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장미빛 관측도 나옵니다. 그렇지만, 연설 한 번으로 협치가 이뤄진다고 보는 건 지나친 기대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10일) 청와대 발제에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주 공식 일정은 없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휴식을 취한 박 대통령은 오는 13일,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순방 과로'로 와병 중인 박 대통령의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지난달 13일 여야 지도부와 회동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여야와 만나게 되는 건데요.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있을 때마다 얼마나 박 대통령이 국회를 중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3일 개원 연설을 하게 되면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국회 연설을 가장 많이 한 대통령이란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선 개원 연설과 관련해 상투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협치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 협치에 물꼬를 트지 않겠냐는 겁니다. 그런데 역대 대통령들마다 의례적으로 해왔던 국회 연설 한 번만으로 협치가 작동할 거라고 보는 건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전향적인 메시지가 있는지, 또 만남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가 더 중요할 텐데요. 야당에선 이런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이 구조조정 등 산적한 경제문제에 대해서 소상히 국민에게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 고백하는 그런 말씀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박 대통령은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3일 여야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회동을 가졌습니다. 당시엔 분위기가 나름 훈훈했는데, 박 대통령의 순방 기간 청와대와 국회의 충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발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습니다. 이를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회동에선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는가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지난달 16일) : 이것은 지난 13일, 3일 전에 협치와 소통을 강조한 그 회동이 무효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3일 만에 대통령께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한 그 합의문을 찢어버리는 결과이다.]

또 박 대통령은 상시 청문회법를 빼대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극심한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달 23일) :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시면 그 거부권에 대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거부권을 행사하겠습니다.]

물론 만나지 않는 것보다야 한 번, 두 번 더 만나는 게 좋겠지만, 이렇게 국회와 접촉한 이후에도 청와대와 국회의 관계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늘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이 '축하 난'을 들고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을 찾아갔습니다.

서로 축하 덕담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가 훈훈하긴 했는데요. 정세균 의장의 말엔 뼈가 있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하여튼 국민들이 힘들어하시니까 청와대는 물론이고 국회든 정부든 다 지혜를 모아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그동안 사사건건 충돌했었는데요. 야당 출신의 정세균 의장과의 관계도 어떨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상임고문을 맡던 당시 정세균 의장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두 사람은 2005년엔 각각 한나라당 대표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으로서 사학법 개정안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맞선 적이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박 대통령, 20대 국회 개원연설 전망 >으로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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