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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의혹, 과거 친박연대 비례파동 연상

입력 2016-06-10 10:59 수정 2016-06-15 02:11

친박연대 비례 1번 양정례, 공천헌금 의원직 상실

비례대표 출신 청년 정치인 불법자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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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비례 1번 양정례, 공천헌금 의원직 상실

비례대표 출신 청년 정치인 불법자금 사례

김수민 의원 의혹, 과거 친박연대 비례파동 연상


김수민(30) 국민의당 의원이 20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에 일감을 주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돼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또다시 정치권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비례대표 공천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비례대표는 지역구와 달리 당에서 순번을 정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권인 앞 번호를 부여받는 인사는 사실상 국회의원에 임명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해서는 늘상 당 안팎에서 잡음이 일었다.

비례대표는 과거 전국구 의원의 명칭이 바뀐 것인데, 당에 특별 당비 등을 많이 내면서 금배지를 단다는 점에서 '전(錢)국구'란 오명을 받기도 했다.

실제 18대 국회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터져나왔다. 친박연대에서 비례대표 1번을 부여받았다가 공천 헌금 제공 사실이 들통나 의원직을 상실한 양정례 전 의원 사건이 그렇다.

양정례 전 의원은 비례대표 1번 배정 당시 18대 최연소 국회의원(30세)으로 주목을 받았다. 뚜렷한 사회적 경력이 없던 양 전 의원이 1번으로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당시 정치권에서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어머니의 배경 덕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양 전 의원은 17억원을 친박연대에 건네고 공천을 받은 것이 드러나 2009년 5월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당시 양 전 의원 외에도 김노식 전 의원이 15억1,000만원을 건낸 사실도 드러났다.

양 전 의원 사건과 이번 김 의원의 사례를 보면 비례대표 출신으로 검은 돈과 연관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또 김 의원의 아버지는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인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김 원은 또 청주대학교를 운영하는 청석학원 설립자의 증손녀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당이 김 의원을 청년 비례대표로 영입할 당시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금수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양 전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것이지만 김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이후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선거 홍보 전략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2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점의 차이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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