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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위기' 출구전략은?…'틈새' 공략 기술력 갖춰야

입력 2016-06-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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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조선업계의 위기는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결국 차별화된 기술력과 틈새시장에 대한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께 3mm 철판이 6000도의 열에도 변형 없이 용접됩니다.

못을 박고 실리콘으로 이어붙이는 기존 공법보다 훨씬 정교하고 튼튼합니다.

선박용 배관을 생산하는 이 업체의 매출은 10년만에 10배가 됐습니다.

대형업체의 하청을 받아 잘나갔던 인근 업체들이 도산과 휴업에 내몰리고 있지만 이 회사는 12건의 국제인증과 10건의 특허를 따내는 등 오로지 기술 개발로 불황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철승/(주) 성원기업 기술이사 : 0.65mm 철판까지 작업하는데 R&D를 포함한 투자비용은 연 50억원가량 됩니다.]

부산의 중견 조선소는 지난달에만 5척을 수주했습니다.

여러차례 시행착오 끝에 일본과 견줄만한 스텐인리스 특수용접기술을 익혀 중소형 컨테이너선과 화학운반선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 덕분입니다.

부산의 다른 선박회사는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1500만 달러의 정유운반선 공동건조 계약을 따냈습니다.

전문가들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박 등 정부차원의 기술지원도 시급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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