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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50대 여성 타살, 사건현장서 용의자 추정 DNA 확보

입력 2016-06-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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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사패산에서 정모(55·여)씨가 목 졸려 살해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는 과정에서 체모를 남겼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체모 한 가닥이 발견됐고, 이 체모에서 남성 DNA가 나왔다"며 "DNA 검사를 통해 용의자 신원확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8일 오전 7시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4부 능선에서 돗자리 위에 하의가 벗겨진 채 엎드린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는 술과 김치 등 먹다 남은 음식물이 놓여 있었다.

정씨는 발견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12시30분께 의정부역 인근 마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음식물을 구입한 후 동행자 없이 사패산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오후 정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팔과 다리, 몸통 등 전신에서 외력에 의한 타박상 등이 나타났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한 머리 손상(지주막하 출혈), 경부압박질식사 등이 병행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외력은 둔기가 아닌 손 또는 발에 의한 머리 손상에 이어 목 졸림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결정됨에 따라 5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용의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기동대 1개 중대를 사패산 등산로 일대 등을 정밀 수색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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