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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억 달러 규모 문화재 인도에 반환…중국 견제

입력 2016-06-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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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방미 중인 인도 총리에게 1억 달러, 우리 돈 1150억 원어치의 선물을 안겼습니다. 인도에서 도난당해 미국에 밀수입됐던 고미술품을 반환한 건데요. 인도 총리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주장해온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는 걸로, 화답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돌려주는 인도의 고대 미술품입니다.

힌두교의 신인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 상과 청동 조각상 등 200여 점으로 모두 인도의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추정 가치만 1억 달러가 넘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문을 기념해 통 큰 반환을 결정한 겁니다.

이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디 대접은 중국 견제를 위해서입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막기 위해 인도와 손을 잡는 이이제이 전략입니다.

모디 총리는 미국 의회 연설에서 중국이 남중국해를 독자 점유하는 것을 반대하는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미국과 입을 맞췄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인도와 미국의 관계 강화는 항행의 자유와 교역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바마 정부는 인도에 핵심 방산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알렸고, 두 나라는 조만간 군수협력 협정도 체결키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일본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엔 인도 총리를 불러들이며 임기 말 중국 견제를 위한 포위망 구축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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