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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앓던 여대생 강도 따돌리다 의식불명

입력 2016-06-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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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던 여대생이 귀가길에 만난 강도를 따돌리려 도주하다 뇌출혈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30)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52분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여대생 B(20)씨의 뒤를 따라가 금품을 빼앗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위협했다.

B씨는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전력을 다해 뛰었다.

B씨는 간신히 강도를 따돌렸지만, 집에 도착한 후 쓰려진 뒤 중태에 빠져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모야모야병'으로, 뇌혈관이 좁아지는 협착이 점차 진행돼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행각을 벌인 A씨를 붙잡아 지난 7일 강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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