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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조사 김무성 사돈 '유유제약'은 어떤 회사

입력 2016-06-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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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조사 김무성 사돈 '유유제약'은 어떤 회사


리베이트 조사 김무성 사돈 '유유제약'은 어떤 회사


경찰이 10억원 대의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인 유유제약은 매출액 491억원의 중소형 규모의 제약회사다.

설립자는 유한양행의 창업주 고 유일한 회장의 동생인 고 유특한 회장이다. 그 뒤를 장남인 유승필 회장이 이어 받았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누나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의 장녀 현일선씨와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의 동생 유승지 홈텍스타일코리아 회장이 부부 사이다. 현일선씨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언니다.

김 전 대표와 사돈 관계에 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유유제약은 증권가에서 '김무성 테마주'로 오르내리는 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너 일가는 이를 틈타 시세차익을 올리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무성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되기 전 2014년 1월 유유제약의 주가는 1주당 6000~7000원대에 머물렀으나 당 대표로 선출된 같은해 7월에는 8000원대까지 올랐고, 한 때 1만원대까지 뛰어 올랐다.

2014년 8월20일에는 유승필 회장의 형수 현일선 씨와 친척 유정수씨가 각각 500주와 1만500주를, 같은달 28일에는 유 회장의 동생 유승지 홈텍스타일코리아 회장이 2300주를 매각했다. 또 같은해 9월3일에는 유 회장의 장녀 유경수 씨도 5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유유제약은 1941년 '유한무역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의약품 수출입업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유유제약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종합비타민제 '비타엠'을 생산하고, 1965년에는 국내 최초의 연질캡슐 활성비타민 '비나폴로'를 개발하는 등 일찌부터 신약개발에 나서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2004년에는 골다공증치료제 '맥스마빌'을 2008년에는 항혈전제 '유크리드' 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유유제약의 주력 제품은 기억력과 집중력 증강, 손발저림 개선제인 '타나민'과 골다공증 복합신약인 '맥스마빌' 등이다. 두 제품은 한 때 연간 300억원의 판매를 올린 효자 품목이었지만 현재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제품은 없다.

유유제약은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491억원으로 국내 전체 제약사 매출액(약 19조)의 0.25%에 불과한 중소 규모 기업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도 2~3% 수준으로 높지는 않지만 국내 다른 소규모 제약사에 비해서는 나름 투자를 하고 있는 편이다.

한편 유유제약은 지난해에는 국세청 상품권 조사 결과 추징금 71억17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기준 자기자본 대비 9.85%에 해당하는 규모로 유유제약의 지난 3년간의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당시에도 유유제약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의사나 병원 등에 리베이트 용도로 건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유제약은 2013년에도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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