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권석창·박덕흠에 김수민까지…충북 금배지 잇단 '구설'

입력 2016-06-09 16:48 수정 2016-06-15 02: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권석창·박덕흠에 김수민까지…충북 금배지 잇단 '구설'


충북 지역 20대 국회의원들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번 국회 임기 중 지역 현안사업 추진동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정가에 따르면 선관위는 청주 출신의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제천·단양 선거구의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으로, 기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같은 당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의 박덕흠 의원 역시 유권자에게 선물세트를 제공하거나 제3자를 통해 음식을 대접한 혐의(기부행위)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지역구 의원 8명 중 2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조사를 받는데다 지역 출신으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의원 3명 중 1명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 의원은 충북 지역 첫 부녀 의원이라는 타이틀도 얻었으나 총선 과정에서 허위계약서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억대 뒷돈을 챙긴 혐의로 수사대상이 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김 의원이 운영하는 광고회사 등 6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 의원에 앞서 권 의원 측도 압수수색 수모를 당했다. 그와 관련한 식사제공과 금품 수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4월 권 의원 측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권 의원은 피의 사실 대부분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권 의원은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여야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박 의원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선물세트를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혐의는 권 의원과 김 의원에 비해 가볍지만 사실로 드러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

20대 의원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시작된 이승훈 청주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언제 끝날 지 기약 없는 이 시장 재판은 지난달에야 시작됐다.

충북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 놓은 일꾼들이 개인적인 송사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 모두의 피해가 될 것"이라며 "조속히 상황이 매듭지어져 지자체와 온 힘을 모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선관위, '불법정치자금 수수' 국민의당 김수민 검찰 고발 국민의당 김수민, "이게 새정치인가"란 지적에 침묵 검찰 압수수색,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누구인가 검찰, 국민의당 김수민 '리베이트' 제공 의혹 업체 압수수색 검찰, 김수민·박선숙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 착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