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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3년만기 1.345%

입력 2016-06-09 16:40

3년·5년물 국고채 금리, 연중 최저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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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5년물 국고채 금리, 연중 최저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엇갈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3.3bp(1bp=0.01%) 내린 1.345%를 기록하고 있다.

1년물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6.2bp 하락한 1.352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5년물 국고채도 4.4bp 하락한 1.425%를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은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채인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3.7bp, 3.5bp 하락한 1.660%, 1.766%에 거래 중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개월째 1.50%로 동결했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결정했다. 한은은 금리 인하 배경으로 국내 경기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기업구조조정 추진, 글로벌 교역 부진 등으로 성장경로상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시장예상보다 다소 빠른 결정이었다"며 "구조조정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려는 정부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채권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구조조정은 국내 GDP에서 약 1.8%를 차지하는 조선업 생산감소와 3만명 이상의 인력감축, 선박건조 감소에 따른 철강업 위축가능성 등 광범위한 경기 하방압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4분기 중 추가인하를 예상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현재 경제 분위기상 추가 인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 경우 채권시장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하강 위험을 반영한다면 3분기 이내에는 추가적으로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하이투자증권 서향미 연구원은 "국책은행 자본확충방안이 발표된 시점을 금리인하 타이밍으로 잡은건 정책공조 의미를 부인하기 어렵고, 하반기 경기부진을 반영한 선제적 대응이었다는 측면에서 당장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채권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B투자 김명실 선임연구원은 "이번 인하조치로 신규 금통위원들의 성향이 보다 완화적이라는게 확인됐다"면서 "추가 인하기대감은 하반기에도 유지될테지만 당장 추가 인하 가능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금리는 당분간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흐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8월까지 국고 3년 금리는 1.70~1.83%(기준금리 1.50%) 수준에서 등락했다.

대신증권 박혁수 연구원은 "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등 한미 통화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7월 금통위까지 국고 3년 및 10년 금리 변동 범위를 각각 1.30~1.45%,1.60~1.75% 수준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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