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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라이언, 트럼프에 '병주고 약주고' 지지 재확인

입력 2016-06-09 16:05

라이언 측 "트럼프 계속 지지하지만 할 말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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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측 "트럼프 계속 지지하지만 할 말은 한다"

공화 라이언, 트럼프에 '병주고 약주고' 지지 재확인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은 8일(현지시간) 같은 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동료 의원들에게 거듭 밝혔다.

ABC뉴스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의회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한 비공개 회의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 콜린스 하원의원(뉴욕)은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와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재확인했다"며 "그는 트럼프가 우리 후보라는 점에 여전히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와 거리를 두던 라이언 의장은 지난 2일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당의 화합과 정권 교체를 위해 트럼프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그러나 트럼프의 멕시코계 판사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문제가 되자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교과서 대로라면 인종차별주의자가 맞다"고 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렸다.

라이언 의장의 한 고위 보좌관은 "그는 트럼프가 공화당 하원 의제를 지지할 것임을 자신한다고 반복했다"며 "동시에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계속해야 얘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본선에서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겠지만 그를 지지하는 건 아니라는 모순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마이크 코프먼 하원의원(콜로라도)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럼프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노력은 이미 소용이 없다고 털어 놨다.

빌 플로레스 하원의원(텍사스)은 "그에게 투표하겠지만 지지 여부에 관해서라면 나는 판사들을 공격하는 자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즉답을 피했다. 이어 "백악관에 입성하고 싶다면 미국인들이 신경쓰는 이슈들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은 판사의 인종적 혈통을 지적하는 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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