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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더민주 정세균 선출

입력 2016-06-09 19:04 수정 2016-06-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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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20대 국회 상반기를 이끌어갈 국회의장이 선출됐습니다. 더민주 출신인 6선의 정세균 의원인데요, 14년 만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이죠. 온건한 이미지의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은 온건함으로 충분치 않다며 강한 국회를 표방했는데요. 오늘(9일) 정치부회의는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이끌어갈 20대 국회의 모습, 그리고 원구성 협상 내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회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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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전반기 국회의장 더민주 정세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세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서울 종로구에 당선되면서 6선의 고지에 올랐는데요. 당 대표, 원내대표를 거쳐 이젠 국회의장까지 맡게 됐습니다.

▶ 가덕도 방문…"부산 바라는 대로 될 것"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를 방문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대로 용역이 진행된다면 부산 시민이 바라는 대로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당 이틀치 세비 2872만원 반납

국민의당이 원구성 협상 법정시한 초과에 따라 이틀치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872만 원인데요, 협상이 완료돼 가장 좋아했던 사람은 국민의당 의원들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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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의 정세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6선의 정 의원은 2002년 박관용 의장 이후에 14년만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됐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면서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발제에서 국회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소식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6선인 정 의원은 오늘 오전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서 71표를 얻어 35표에 그친 같은 6선의 문희상 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의장 후보로 당선됐습니다.

이어 오후에 열린 20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정 의원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식 선출됐습니다. 정 의원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국회 운영을 통해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 많은 의원님들께서 저에 대해 온건하다고 평가를 해주십니다. 20대 국회는 온건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강경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세균 의장은 1950년 전북 장수 출생입니다. 1973년 고려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으로 유신 반대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쌍용그룹에 입사에 17년간 근무하면서 상무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다 1996년 총선 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영입돼 자신의 고향인 전북 진안 무주 장수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선 열린우리당 의장과 원내대표, 산자부 장관까지 여권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요, 야당이 된 2008년엔 통합민주당 대표를 2년간 지냈습니다.

정 의장은 2012년 총선 때 자신의 텃밭인 전북을 떠나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는데, 당시 새누리당의 중진인 홍사덕 후보를 꺾고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정 의장은 이 기세를 몰아 당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세균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2012년 7월 25일) : 땀 흘려 일한 사람이 정당한 대접을 받는 세상, 개천에서 용이 나는 기회 균등한 세상, 지방과 중앙이 고루 잘 사는 나라, 평화와 공동의 한반도, 정세균이 여러분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선에선 문재인, 손학규 후보에게 밀렸고요, 그 뒤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다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선 전병헌, 강기정, 오영식 전 의원 같은 자신의 계보 의원들이 줄줄이 공천 탈락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이번에도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의 대선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누르고 6선을 달성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정 의장은 지난 3월, 5시 정치부회의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이렇게 풀이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더불어민주당 (3월 18일 다정회 방송분) : 한자로는 세상 '世'(세) 자 고를 '均'(균) 자예요. 세상을 고르게 하는… 지금처럼 불평등이 심각한 그런 사회에 정말 평등사회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제 이름은 정치인으로서 딱 해야 할 역할을 이름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것이죠.]

정 의장은 늘 웃는 모습이어서 '미스터 스마일'이란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만 그렇고 실제론 굉장히 자기 원칙이 강한 외유내강형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같은 당 출신인 정의화 전 의장과 불편한 사이였는데, 야당 대표 출신 의장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벌써부터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부의장엔 새누리당에선 5선의 심재철 의원, 국민의당에선 4선의 박주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오늘 20대 국회의 의장단이 구성되면서 여야는 13일 개원식을 열어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20대 국회는 임기 시작 후 14일 만에 원구성을 마치는 건데요, 이는 88년 13대 국회 이후 가장 빨리 원구성을 끝내는 겁니다.

정말 오랜만에 국회에 칭찬 거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는 < 국회의장에 야당 출신 정세균 > 으로 잡고, 20대 국회 전반기의 원구성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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