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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화제의 정치인…정의화 전 의장을 만나다

입력 2016-06-09 19:19 수정 2016-06-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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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강지영의 현장에서 > 순서입니다. 강지영 아나운서가 그동안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화제의 당선자들을 만나왔는데요, 이제부터는 범위를 확대해서 화제의 정치인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앞서 예고해드린대로 강지영 아나운서가 19대 하반기 국회를 이끌었던 정의화 전 의장을 만났는데요, 마침 오늘 새로운 국회의장이 탄생했잖아요? 아주 타이밍이 좋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의도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습니다. 게다가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은 제가 후보시절에 인터뷰를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전임과 신임 국회의장을 다 인터뷰를 했네요. 그럼, 국회를 떠나지만 중도개혁 세력이 함께하는 빅텐트를 펼치겠다고 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말하는 비전을 함께 들어보시죠.

+++

"국회는 떠나도, 정치는 떠나지 않는다"

이 말을 남기고 지난 20년간 몸 담았던 국회를 떠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한 번 만나보겠습니다.

Q. 퇴임하고도 요즘 많이 바쁘시죠?
[정의화 전 국회의장 : 특별히 바쁠 것은 없고, 오히려 퇴임하고 나니까 더 자유롭고 좋죠. ]

Q. 어떤 점이 그렇게 자유롭고 좋나요?
[정의화 전 국회의장 : 편안하잖아요. 아주 큰 감옥에 있다가 탈출한 그런 기분이에요.]

Q. 새한국의 비전은 어떤 곳인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 : 싱크탱크(새한국의 비전)는 전문가들을 위주로 합니다. 대학교수도 있을 것이고, 연구원도 있을 것이고 어디까지나 싱크탱크로 일할 것이고요. 물로 나중에 제가 정치 결사체를 만들게 될 때는 이 중에서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이 하겠죠.]

Q. 정당을 만들 계획이 있는 건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 : 그런 생각을 지금 하고 있는데, 제가 한 3개월 정도 고민을 해보겠다고 (언론에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의 어떤 정당과는 다른… 중도 보수의 정당을 생각합니다. 두고 보시면 알 거예요.]

Q. "기회가 되면 킹메이커 역할 하겠다" 함께할 대선 주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 개인을 두고 얘기한 것은 아니고요. 우리가 낸 좋은 의견들을 제공해줘서 대통령이 되셔서 많이 활용하시라 그런 의미는 될 수 있겠죠.]

Q. 유승민 의원은 어떤 사람인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 : 아주 훌륭한 친구죠. '지도자로서 클 수 있는 양질의 정치인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Q. 유승민, 대선 후보로서 자격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 : 대한민국에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은 모두가 다 자격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그럼 초선인 안철수 공동대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 물론 그거는… 예외 없는 법칙은 없잖아요. 안철수 대표도 아주 영혼이 맑은 사람이에요. 아주 성실하고 착실하고 영혼이 맑은 사람인데, 정치권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Q. "손학규, 정의화와 함께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정의화 전 국회의장 : 손학규 선배와 저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근데 정치를 같이할 수 있고 없고는 세월이 벌써 십몇 년 지났잖아요. 그리고 둘 다 같이 나이가 꽤 됐으니까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겠죠.]

Q. 대선 주자로서 반기문 총장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 : 그분이야 말할 수 없죠. 대한민국 외교관으로서 UN 사무총장이 되었다는 것은 그분이 얼마나 인격적으로나 능력에서나 훌륭하지 않으면 그렇게 되겠습니까? 다만 현실 정치를 외교부 장관 때의 경험으로 얼마나 극복해낼 수 있을지 그런 것은 좀 걱정이 됩니다. 근데 '정의화 도움이 필요하겠다' 그렇게 연락이 오면 제가 만나볼 생각입니다.]

Q. 직접 대선에 뛰어들 생각은 없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 : 나는 너무 부족해요. 정말로 나는 많이 부족하고요. 의회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장을 했으면 최고의 자리에 온 겁니다. 거기서 제가 또 다른 생각을 한다? 그건 제가 볼 때 노욕이에요.]

Q. 대통령의 덕목은 무엇인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 : 지도자는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면서 판단력·추진력·결단력 이런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요.]

Q. 직접 찾을 생각도 있나요?
[정의화 전 국회의장 : 찾아다녀야죠.]

Q. 지금 찾고 있나요?
[정의화 전 국회의장 : 마음속으로…]

국회의장을 퇴임하시고 새한국의 비전으로 제2의 정치 인생을 시작하시는 정의화 국회의장, 앞으로의 행보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

[앵커]

킹메이커를 자처한 정의화 의장이 차기 지도자를 찾고 있다면서 미소를 지었는데… 그 미소가 상당히 의미심장하네요. 정의화 전 의장은 제4의 세력, 신당 창당 가능성도 시사를 했는데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우리 정치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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