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벤처 기업 창업가로 유명세
1986년생,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
20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디자인전문가 출신의 비례대표 초선이다.
1986년 생(30세)으로 이번 총선의 최연소 당선자인 김 의원은 충북 청주 일신여고를 나와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허니버터칩'의 포장지를 디자인한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기업 '브랜드호텔'의 창업가로 유명세를 탔다.
김 의원의 아버지는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인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부녀 국회의원이란 기록도 남겼다.
이번 총선에서 김 의원은 '청년 몫'으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에 배정돼 국회에 입성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당시 국민의당에서는 당선 안정권에 김 의원이 배정된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와의 인연은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다.
김 의원은 4·13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아 선거 홍보 전략을 담당하며 새로운 CI(기업이미지)를 비롯해 로고송을 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선거공보 제작업체와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1억1,000만원을 제공했다.
또 김 의원은 TV광고 등을 대행하는 업체와도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후 자신의 회사에 6,820만원을 제공하는 한편 국민의당 선거홍보 관련 TF팀의 팀원들에게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김 의원을 8일 오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9일 오전 관련 업체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의 검찰 고발 관련된 질문을 받았으나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