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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주먹다짐 벌인 마차도 적응 옹호

입력 2016-06-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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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주먹다짐 벌인 마차도 적응 옹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난 8일(한국시간) 벤치클리어링의 발단이 된 난투극을 벌인 팀원 매니 마차도를 옹호하고 나섰다.

9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요다노 벤츄라의 행동은 고의적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 생각에는 마차도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맞추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는 앞선 타석에서도 마차도를 맞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가 진행되다가 볼티모어가 5-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발생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마차도가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벤츄라가 2구째에 마차도의 등을 가격하는 빈볼을 던진 것.

실투가 아닌 의도적인 볼이라고 생각한 마차도는 방망이와 헬멧을 던지고 마운드로 뛰어가 벤츄라에게 주먹을 날리며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 선수단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고, 벤츄라와 마차도는 퇴장 조치를 받았다.

쇼월터 감독은 마차도의 주먹질에 대해 실망했냐는 질문에 "실망하지 않았다"며 그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또 사태 직후 마크 트럼보와 크리스 데이비스가 터뜨린 홈런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좋은 경기력으로 대처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대답했다.

폭스 스포츠와 CBS스포츠는 이날 "볼티모어의 주장 애덤 존스가 마차도의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마차도의 행동을 두둔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스는 인터뷰에서 "마차도가 스스로를 보호한 일은 잘한 것"이라며 "누군가 악의적으로 자신을 해치려고 하면 그런 방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100마일짜리 공으로 상대를 해치려는 것은 야구라고 볼 수 없다"며 "마차도에게 벌금이 나온다면 내가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차도는 "징계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 이는 경기의 일부"라며 "99마일의 공은 선수 경력을 망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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