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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홍기택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고?"…발끈

입력 2016-06-09 10:24 수정 2016-06-15 02:25

"박근혜정권 낙하산인사 실세가 왜 이런말 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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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 낙하산인사 실세가 왜 이런말 했겠나"

변재일 "홍기택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고?"…발끈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대우조선해양 혈세 투입 과정에 청와대 등 박근혜 정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자폭 발언'에 대해 "정부당국은 홍 전 행장 말이 개인적 의견이라 일축하는데 이건 그 당시 실상으로 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구조조정 대책을 발표하는 당일에 전 산업은행장이 서별관회의에 직접 참석했다며 정부책임론을 주장했다. 박근혜정권 낙하산 인사라면서 국회에서도 큰소리친 실세가 왜 이런 말을 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는 산업·기업 구조조정과 국책은행 방안 발표했지만 우리당 입장에서는 왜 기업이 부실하게 됐는지 원인분석이 전제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기업 부실 책임소재와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까지 한 구조조정이 목적이 무엇인지도 제시되지 않았다. 무엇인가 숨기기 위한 깜깜이 구조조정 대책이라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변 의장은 "주채권은행은 해당 구조조정 기업 못지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왜 방치했고 서별관회의는 어떻게 이 과정에 작용했는지 명확히 설명이 이뤄진 뒤 부실기업 처리 방법과 국책은행은 어떻게 할지, 총소요재원은 어떻게 나올지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산업은행은 현재 사태를 키운 데 대해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며 "산업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은 대우조선해양에 준하는 고통분담을 함께 해야할 것 아닌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홍 전 행장은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 언론 취재진과 만나 대우조선 지원에 대해 "지난해 10월 중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당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으로부터 정부의 결정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당시 정부안에는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최대 주주 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얼마씩 돈을 부담해야 하는지도 다 정해져 있었다"고 폭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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