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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이해찬, 회동 하루 전 전격 취소 '미묘한 파장'

입력 2016-06-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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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행보로 이목이 집중됐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노무현 정부 출신 핵심인사,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미국 뉴욕에서 만난다고 해서 또 이목이 집중됐었죠. 회동 하루 전에 전격 취소가 됐습니다. 누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냐 회동을 공개할 것이냐 말것이냐 두 사람의 갈등이 드러났고, 결국 만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되면서, 불신의 골이 더 깊어지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뜻밖에 추진된 두 사람의 만남은 결국 불발로 끝났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 측은 "회동의 성격이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반기문 사무총장이 "비공개로 차 한 잔을 하자"고 요청해 수락한 건데,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하자 취소했다는 겁니다.

이번 만남을 둘러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행보와 관련해 친노무현계와 소원해진 반 총장이 반감을 희석하기 위한 자리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습니다.

따라서 만남이 무산된 배경엔 대선주자로서 반 총장의 이미지 관리에 엮일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전 총리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는 유엔 측 설명도 사실과 다르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반 총장 측에서도 이 전 총리가 "정치에 외교관 캐릭터는 맞지 않다"며 돌직구를 던지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뉴욕 만남이 불발로 끝나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의 골은 더 깊어졌다는 지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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