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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품회사 본사 직원들, 지점장 폭행…결국 숨져

입력 2016-06-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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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명 식품회사의 본사 직원들이 노래방에서 함께 술 마시던 지점장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왜 우리 지점을 홀대하느냐"는 항의 때문에,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에 한 노래방입니다.

지난 4일 새벽 1시쯤, 유명 식품회사 본사 직원 2명과 직영 지점장 한모 씨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술 취한 상태에서 벌인 말다툼은 주먹질로 이어졌습니다.

두 명을 상대로 몸싸움을 하던 한 씨는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맞아 뇌출혈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노래방 직원 : 싸우는 소리가 언성이 컸대요. 119구급대 와서 의식이 없으니까…]

곧 뇌사 상태에 빠졌고, 나흘만인 어제(8일) 오후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지점장 한 씨가 "왜 우리 지점을 홀대하느냐"고 항의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훈계조로 말하는데 얘가 대들고 하니까 거기서 몇 대 더 때리니까 푹 쓰러져 버린거야.]

본사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우발적 살인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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