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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지원, 정치 논리로 결정?…홍기택 발언 파장
입력 2016-06-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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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외압의혹의 또 한부분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4조 2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이 산업은행이 결정한 게 아니라 현 정부 실세 정치인과와 청와대 수석에 의해 이뤄졌다는 건데요, 당시 산업은행장이었던 홍기택씨가 밝힌 내용입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결정한 일로, 산업은행은 들러리만 섰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참석해보니, 이미 지원이 결정돼 있었다는 겁니다.
이뿐 아니라 산업은행의 자회사 임원 자리도,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3분의 1씩 가져가, 대주주인 산은 몫은 3분의 1뿐이었다고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를 거친 홍 전 행장은 3년 가까이 산은을 이끌다 지난 2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가 됐습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홍 전 행장은 파장이 커지면서 전화도 꺼둔 상태입니다.
한편에선 대우조선해양 수사가 진행되자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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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누리 / 경제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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