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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19세 청년' 마지막 추모 행진…내일 발인

입력 2016-06-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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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19세 청년' 마지막 추모 행진…내일 발인


구의역 사고 '19세 청년' 마지막 추모 행진…내일 발인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19)씨의 발인 전날인 8일 밤 마지막 추모 행사를 가졌다.

청년전태일 등 청년단체 회원 100여명과 시민들은 이날 오후 7시께 김씨가 숨진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 모여 추모 행진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시작돼 일곱 번째이자 발인 전 마지막 행사다.

행사 참가자들은 국화꽃과 촛불, 추모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말 없이 걸었다.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추모 행렬을 숨죽여 지켜봤다.

장례식장 앞에 도착한 이들은 추모문화제를 거행했다.

김씨 유족 측 대리인을 맡아 서울시·서울메트로와 합의를 이끌어내고 진상규명위원회에 합류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권영국 변호사는 "서울 지하철의 안전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에 이어 김씨의 고등학교 친구도 "친구야 이제는 푹 쉬어라. 사랑한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홀로 점검에 나섰다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김씨의 발인식은 사고 발생 12일만인 오는 9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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