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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합의…더민주 국회의장-새누리 법사·운영위 확보

입력 2016-06-08 20:33 수정 2016-06-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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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아흐레 만에 여야 3당이 원구성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국회의장단 법적 선출 시한을 어겨서 21년째 법을 어겼다는 비판이 쏟아진지 하루만입니다. 최대 쟁점인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옆에 보니깐 국회 개원이라고 써 있는 현수막이 보이는데 이제서야 아무튼 열 수 있을 것 같군요. 우선 여야 3당이 합의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국회의장은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했다고요?


[기자]

2시간 전쯤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발표를 했습니다.

국회 운영의 핵심이 되는 국회의장직은 지난 총선에서 1당이 된 더민주가 맡기로 했고, 부의장 2명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의장단을 선출하고, 13일에는 정식 개원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의장을 더민주가 맡게 됐으니, 새누리당은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했겠군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내주는 대신에 상원 역할을 하는 법사위와 청와대를 관장하고는 운영위를 맡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의장직을 고집해왔지만,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의장을 자율투표로 뽑자고 압박해오니까 현실적으로 의장직을 가져올 가능성이 낮아져서 이렇게 방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상임위원장 자리가 모두 18개인데, 나머지 위원장 배분도 다 합의가 됐습니까?

[기자]

국회에는 특별위 2개를 포함해서 상시 운영되는 위원회는 모두 18개가 있습니다.

더민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 등 8개, 그리고 새누리당은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등 8개를 맡기로 했고, 나머지 2개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국민의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깐 더민주, 새누리, 국민의당 이렇게 해서 8:8:2로 나눠서 맡기로 한 건데, 19대 국회와 비교하면 숫자로만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원래는 10개를 맡고 있다가 국민의당에 2개를 내준 셈이 됐습니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원구성 협상이 난망이라고 얘기가 나왔는데, 오래 그런 상황이 계속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타결을 하게 된 건 어떻게 하게 된 겁니까?

[기자]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의장직을 맡게 됐다면 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가장 컸던 서청원 전 최고의원의 오늘 발언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서청원 의원은 오늘 오전에 "의장을 맡지 않겠다. 야당이 맡겠다면 넘겨주라" 이렇게 발언을 했고, 이게 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그 발언 뒤에 "야당에게 의장직을 양보하겠다"고 공개 선언했고, 결국 오늘 협상을 타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각에선 서청원 의원이 2년 뒤 20대 국회 하반기 의장직을 노려서 오늘 한 발 물러선 것이란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또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결과적으로 서청원 의원이 협상의 길목에 있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허진 수고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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