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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대우조선 지원, 최경환 등이 결정" 발언 파문

입력 2016-06-08 20:43 수정 2016-06-09 00:13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대우조선 지원, 윗선 지시"
청와대·정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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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대우조선 지원, 윗선 지시"
청와대·정부 "개인적인 의견일 뿐" 선긋기

[앵커]

지금부터는 방금 말씀드린 이른바 현 정부 실세들이 대우조선 지원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입니다. 수많은 사람의 일자리가 걸린 기업의 운명을 경제논리가 아니라 정치권이 좌우했다는 것이 대우조선해양 사태의 핵심인데, 이런 일이 지난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에서도 반복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4조 2000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에 대해서 당시 산업은행장이 "모두 윗선에서 결정된 일"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기자]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지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결정한 일로, 산업은행은 들러리만 섰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참석해보니, 이미 지원이 결정돼 있었단 겁니다.

이뿐 아니라 산업은행의 자회사 임원 자리도,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3분의 1씩 가져가, 대주주인 산은 몫은 3분의 1뿐이었다고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를 거친 홍 전 행장은 3년 가까이 산은을 이끌다 지난 2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가 됐습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홍 전 행장은 파장이 커지면서 전화도 꺼둔 상태입니다.

한편에선 대우조선해양 수사가 진행되자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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